인종차별
요즘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종차별 문제로 다시금(?) 부각되며 시끌시끌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역사이래 인종차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가장 우끼는 사람은 ‘난 인종차별은 안하는데…OO 사람들은 그러더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한국인은 인종차별 피해자인가요? 아니면 피의자인가요? 그 대답에는 Yes and No 일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 사람들을 무시 혹은 싸잡아 얘기하곤 합니다. 아마도 어려웠던 시절의 피해의식 때문인지는 몰라도…솔직히 마음속으로 이런 마음이 없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요?
또는 금발의 영어 잘하는 백인을 보면…괜히 친구하고 싶고…이런 사람이랑 친하다고 자랑도 하고 싶어지는 전근대적인 사대주의도 있습니다.
저는 캐나다에 와서 노골적인 인종차별은 받아본 경험은 다행스럽게도(?) 아직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인이라… IT강국이고, 고도 성장의 근면한 민족이라고 Advantage를 받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인은 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피해자 신분에 가까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격이 올라가면서 보다 나은 대우를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던 원인과 결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연 인종차별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인종들이 피해 결과만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자성과 노력이 뒤따랐는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우리도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자성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국주의 시절부터 시작된 뿌리 깊은 백인 우월주의가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히틀러나 일본제국주의자들 만큼이나 영국과 미국등 서구 열강들은 식민지와 개척지에서 끔직한 일들을 저질렀습니다. 승자의 역사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피의자의 인식만이 잘못되었고 바뀌어야 한다고만은 할 수 없는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피해자들의 이미지 개선 노력이 없다면, 근본적으로 잘못된 고리가 끊어질 수 있을까요?
21세기에 있어 한국은 최고의 모범국이며, 왠만한 서양인들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자부합니다. 여기에서 머무르지 않고, 매너 좋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민족/인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인종차별은 뿌리가 매우 깊어서 변화에는 매우 긴 시간이 걸립니다.
고국에서의 좋은 뉴스는 멀리 타국에 있는 이민자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코리아 화이팅!
* 본 Article은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며, 여러분의 생각/전망과 다를 수 있습니다.
canadaWOW 운영대표 | 강영섭
한국에서 15년 이상의 월급쟁이 생활에 지쳐, 캐나다로 삶의 터전을 옮긴 두 딸을 둔 평범한 가장.
만 40세에 이민와서 여전히 고전분투, 좌충우돌, 우왕자왕하는 생계형 영세기업 대표.
그래도 꿈과 희망을 외치는 아날로그 감성의 소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