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ssion 과정에 대한 적응
예상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전세계가 Panic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캐나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러한 난세에는 영웅이 나타나기도 하며,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시장은 조정국면에 들어가기 나름입니다.
리먼브라더스/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이 모두들 힘들어하는 시기에도 워렌버핏같은 양반은 큰 부를 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례는 중산층을 포함한 저와 같은 서민들은 딴 세상 얘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lay off 당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됩니다. 식당과 같은 Part-time이나, 시급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많은 분들이 워킹 홀리데이나 캐나다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Dreamer 들이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Job을 얻지 못하다면, 워킹 비자는 당연히 연장이 어렵게 되고, 부득이하게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Job Market도 꽁꽁 얼어 붙어 있다 보니 재취업도 사실상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저도 지난주부터는 자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일감도 예전만 못하고요. 수입은 줄어들었는데, 고정 비용은 매달 내야하는 자영업 소사장님들의 고민은 날로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사업이나 경기가 안좋아도 밖에 돌아다니면서, 기회들을 만들어 보려 노력하겠는데, 모든 것이 Close되고 Shut-down 되어 있다보니…본의 아니게 가택연금(?)된 상태입니다.
며칠은 뜻하지 않은 휴가같기도 해서, 기분이 나름 괜찮았는데…길어지는 가택연금에 저도 가족도 점점 좀비(?)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신도 조금씩 피폐해 지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초기에 중국과 가까운 한국이 먼저 홍역을 치루고 있을때에는 세계가 한국에 눈쌀을 찌푸리고 있었고, 한국에 있는 지인이나 가족은 천정지역인 캐나다에 있다며, 저를 부러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어,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해외 언론에서는 연일 한국의 의료 체계와 시스템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조직이나 평상시보다 위기상황일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여러 번 동업을 해보았습니다. 분위기 좋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닫쳐오면, 그 좋던 전우애(?)는 어디로 가버리고 서로가 안 싸우면 다행입니다.
캐나다에도 연일 극약처방이 내려지고 있지만, 이 사태가 조기 수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캐나다의 좋은 점만 얘기하고 싶지만, 솔직히 요즘은 캐나다에 대해 실망하는 점이 음…
이럴 때 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말은 참 쉽습니다 ^^)
그 동안 소홀히 했던 자기 발전과 운동도 다시 시작해 보고…가족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히 만들어 나가는 기회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저도 지난 2주동안은 무기력하게 있었습니다만, 오늘부터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위기 이후에 올 기회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아울러, 장기전에도 대비해야 겠습니다.
캐나다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도 하루빨리 좋아지기를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CANADAwow 운영대표 | 강영섭
한국에서 15년 이상의 월급쟁이 생활에 지쳐, 캐나다로 삶의 터전을 옮긴 두 딸을 둔 평범한 가장.
만 40세에 이민와서 여전히 고전분투, 좌충우돌, 우왕자왕하는 생계형 영세기업 대표.
그래도 꿈과 희망을 외치는 아날로그 감성의 소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