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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COVID 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일상의 큰 변화를 맞이 했습니다. 바로 ‘비대면’ 이라는 새로운 트랜드가 자리잡게 된 것인데요, 이는 사태가 완화된 후에도 지속화 될 것이며 코로나 전과 후의 일상은 완전히 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언텍트라는 용어는 기존의 컨텍트(Contact, 접촉)라는 용어에 부정을 의미하는 ‘Un’을 붙인 신조어로 비대면의 또 다른 표현 입니다. 즉 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소비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인데요, 이런 현상은 이제 일상으로 자리매김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언텍트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느끼는 ‘여행’에서 언텍트 관광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기존 패키지 여행에서 FIT(Free Independent Tour, 자유 개별 여행) 여행으로 시장 흐름이 변화하는 것과 연이어 언텍트 관광의 개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전부터 기존의 패키지 시장은 점점 하락세를 향하고 있었고, 자유여행인 FIT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3,40명이 모이는 저렴한 패키지여행도 끊이질 않고 있었는데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이런 여행의 판도는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코로나 관련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이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 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휴일, 주말 여행객들이 늘면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도 항상 언급되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가족 외 다수 인원이 함께 여행하는 것을 자제하고 입장권 등의 구매는 온라인상으로 사전 예약을 하도록 하는 부분인데, 이는 대규모 감염 예방 뿐만 아니라 차단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여행 시장 에서는 이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와 유사한 행동 지침은 이미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미국은 10명 이상 모임을 피하라고 가이드라인을 내린 상황입니다.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호주 등 수 많은 국가가 이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감염병 확산의 중요한 매개가 다수가 모이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태가 안정화로 접어 든다고 할 지라도 감염병의 재발은 경계 해야 하는 것으로 세계는 지금의 한국과 유사하게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일 것입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밀접 접촉하며 짧게는 3,4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같이 이동하고 같이 식사하는 패키지 여행이 코로나 19 이전의 여행이라면 이후는 분명 달라져야 하며,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끼리 여행’, ‘10명 이내의 소규모 그룹 여행’ 혹은 렌터카나 캠핑카를 타고 하는 ‘자유여행’은 이제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여행방식이 될 것입니다.
여행지들은 더 이상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구매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는 자구책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단체여행 역시도 선호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여행지에서의 여행방식은 단체가 모이는 여행이 아닌 소수로 움직이는 여행으로 실내에서도 2m이상의 거리가 유지될 수 있는 여행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을 피하는 것으로 오히려 여행자들이 더 안심을 느끼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여행을 즐기면서 동시에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언텍트 관광’이 이제는 우리가 새롭게 맞이 하게 될 여행의 모습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