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의 Black Friday블랙 프라이데이
…를 경험해 보았다.
사실 동네에만 있으면 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냥 평온하다.
그러나 어제 일이 있어 리도 센터에 나갔더니 거기는 좀 기분이 나더라.
매장마다 기본 30%로 시작하여 40%, 많게는 60%까지도 세일에 들어가는 거 같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미국계 브랜드는 기본 세일이 들어가고, 캐나다 브랜드나 기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참고로.. 무난하게 많이들 사는 갭이나 올드네이비는.. 정말이지..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니 야금야금 세일에 들어간다. 그래놓고는 이거 딱! 끝나면 Gap cash 사용 기간이 시작되는데,
정말 상술이다. 모아놓은 Gap cash 쓰라고 하면서 이렇게 큰 세일 지났으니 대부분은 사이즈가 없을 거 아냐?)
큰 레고 가게가 보이길래 들어가 보았다. 별다른 세일 안내는 없는데, Selected items만 세일이란다.
그게 무언가.. 물었더니.. 흠.. 몇 종류 되지도 않고.. (직원조차 미안한 듯 얘기하더라는.. ㅎㅎ)
나의 관심사, 정확히 말하면, 아들의 관심사는 세일 품목이 아니다ㅠㅠ
오늘은 오타와 유일의 아울렛인 Tanger탠저에 다녀왔다.
겸사 살 것이 있었는데.. 날을 잘 잡은 것인지 아니었던 것인지.. 아아.. 험난했다.
일단 인기있다.. 싶은 매장은 밖에서 부터 줄이다. 예를 들면 Coach와 Michael Coars.
둘 다 한 번 가볼까 했던 곳인데 패스! 오늘 날이 추웠다. 떨면서까지 기다리다가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 다음은 Nike와 Under Armour.
나이키는 오전엔 밖에서도 기다렸었나 보다. (밖에 대기 바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도착한 11시 경에는 자유롭게 입장.
그러나 매장 안이 대..박.. 워낙 큰 매장이라 물건 구경은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는데, check-out 줄이 장난 아니다.
들어서자 마자 Line End Here 깃대를 보고.. 에버랜드가 생각났다 ㅎㅎ;;
계산 기다리느라 30분은 가겠더라.
쇼핑은 반드시 2인 1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줄 서주고, 그 사이에 물건 골라오고.
언더 아머. 어디선가 보니 북미 지역에서는 나이키와 양대 산맥인 거 같던데. 심지어 더 우위라고 보는 사람도.
매장 크기는 나이키 만하다. 계산 줄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여기의 꿀팁은!!! Cash Only 줄이 있다는 거다!!!
계산 줄에 서서 멍때리고 있는데, 직원 분이 휘휘 돌면서 뭐라뭐라 하시는데, Cash라는 말이 들리는 것이다.
반사적으로 Yes~~~하고 현금 계산 줄로 직행. 오호.. 하나 배웠다. 이럴 때 현금을 가져가는 것도 도움이다.
그외 뭐.. 등등등 여러 곳 다녀왔는데..
결론은, 역시 아울렛엔 신상보다는 스테디 상품 위주다.
어떤 현지인이 구글 리뷰에 썼던 말이 생각난다.
“딱! 맘에 드는 제품을 사고 싶다면 30% 세일하는 리도 센터로 가라.”
그렇더라. 리도센터 Fossil파슬에서 본 제품이 탠저엔 없더군.
암튼.. 오늘은 모두에게 힘든 날이었다.
계산원마다 너무 힘들어 보여서 It’s gonna be a long day…하면서 운을 뗐더만, 다들 힘들게 끄덕인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라는.. 명 가사가 생각난다.
심지어 콜*직원 분은 아침 7시부터 내내 서서 계산 중이라고..
교대도 없나봐.. 했더니 3시 30분에 근무 끝이라고.. 2시간 남았어.. 라며 웃더라.. ㅎㅎ
암튼.. 여러모로 탠저까지 가는 건 힘들어. 이젠 다시 안 가는 것으로.
[출처] 오타와의 Black Friday블랙 프라이데이|작성자 starl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