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이민)고용주 알선의 허와 실
캐나다로 이민하는 방법에는 여러 루트가 있고, 나에게 맞는 길이 무엇인지는 본인의 자격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 조건중에는 ‘사랑’이 있을 수도 있고 ‘캐나다 학교 졸업’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요즘과 같은 상황에는 고용주의 Job Offer, 즉 캐나다 고용주로 부터의 고용계약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연방정부 이민에서 LMIA가 600점인 시대때는 Job Offer만 있으면 영주권은 개런티 였던때도 있었고, 현재 대부분의 주정부 이민에서의 열쇠도 고용주입니다.
고용주가 영주권 취득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다 보니 고용주 알선이 이민의 주가 되어 첫 단추로 여겨질때가 많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고용주 알선을 여쭤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딴 섬 어디라도 영주권만 받을 수 있다면 갈 수 있으며,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고, 얼마가 들어도 괜찮으니 소개만 시켜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절박하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이시라면 어디가서 무슨일을 하든 가능할 거 같은데 꼭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멀리 가야만 해결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몇몇곳에서는 고용주 알선 비용과 비자 발급 비용으로만 2000만원 정도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 비용은 고용주가 아닌 피고용주가 지불하는 불합리적인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소개 받게 되는 대부분의 직업은 주로 외곽지역에 요리사, 호텔 직원 또는 주유소 직원입니다. 본인의 선택이시겠지만, 직접 구직활동을 해보시면 말씀 드린 직종으로 일을 하시게 되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어떤 고용주를 만나게 될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정확한 정보 없이 덜컥 비용까지 지불하고 와서 보니 내가 생각했던 그림이 안 그려진다면 실망 하실 수 밖에는 없을 겁니다. 누가 등떠밀지도 않았는데 누군가가 원망스러우실수도 있습니다. 영주권 카드를 손에 쥐게 되는 그 순간까지 눈 질끈 감고 짧게는 몇개월에서 길게는 몇년을 버틸수는 있겠지만 이미 나에겐 캐나다는 이상적이지 않은 나라가 되었을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이민의 길을 걷자니 고용주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면 정확한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또 다시 이 나이에 학교를 가게 되실수도 있고, 예전엔 이력서와 커버레터 100개를 돌렸다면 이제는 200개를 돌려야 하실수도 있습니다. 어떤 고용주를 만나 영주권의 과정을 함께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