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타와로 짐을 보내야 한다면..

서울도 이제 날이 제법 추워졌다.
오타와의 밤 기온은 벌써 한 달 전부터 10도 전후로 내려갔던 거 같은데..
찬 바람이 부니 오타와가 생각난다.
둘째는 눈이 보고 싶을 거라고 오타와에 다시 가고 싶어한다.
의외로 첫째도 다시 가보고는 싶단다..
내년 겨울에는 갈 수 있을까?
델타 보상 포인트가 남아 있는데.. 배보다는 배꼽이 크겠지만, 어쨌든 사용할 수 있음 좋겠다 ㅋ
어쨌든 밀린 숙제하듯 임시 저장했던 글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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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짐을 보내기 위해 알아봤던 방법은..
1. 현대해운 드림백
– 밴쿠버 항으로 도착한다.
– 밴쿠버나 그 근처가 거주지라면 모를까, 오타와까지는 다시 UPS로 이동한다니.. 최종 비용이 어마무시하더라.
2. 우체국 EMS
1) 장점
– 서울-오타와까지 3일이면 도착한다.
– 식품류의 성격에 따라서 왠만한 거 다 보낼 수 있다.
(한국에서 빵류를 보내도 문제없이 도착한다는 경험자의 의견이 있었다.)
– 운송 상황에 대한 파악이 쉽다.
(소포 출국에서부터 현지 도착 후엔 전달 상황에 대한 문자가 EMS 접수인에게 보내진다.)
2) 단점
– 당연히.. 비용 ㅎㅎ;;
3. 우체국 배편 소포 – 난 이걸로 다 보냄! 집안 살림을 다 보내는 게 아니었던 터라.
1) 장점
– 당연히.. 비용^^ (같은 무게인 경우 EMS 절반정도의 체감 비용이었던 듯)
– 한 번에 많이(?) 보내고 내 운명을 믿는다…?
(같은 날 보내도 실리는 콘테이너가 달라지기도 하고 콘테이너 내의 위치, 내려지는 순서에 따라 실제 받는 날이 제각각일 가능성이 있어서 한 번에 도착해서 세금을 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자신의 운에.. 박스마다 USED !@#$ 라고 크지막하게 써두었다는.)
(한국에서 배편 소포를 5개-(일주일 간격)-4개-(주말끼고 4일 간격)-2개를 보냈는데, 첫 9개는 모두 같은 날, 한 시간 간격으로 다른 배를 타고 부산에서 출항했다. 마지막 2개는 그로부터 일주일 뒤쯤 출항했던 거 같다.)
2) 단점
– 도착일 예측이 어렵다.
(기본적으로 30일 이상? 서울-부산은 길어야 2일 이내로 도착하고 부산항-밴쿠버 항도 그럭저럭 이해가능한 기간이었는데,
밴쿠버 도착해서 오타와까지 오는 시간이 참으로 길다.. 길다.. 여기서 3주까지도 소요되는 듯 하다.)
– 몰려받을 경우, 배달을 안해준다.
(이때 기다리던 소포 대신 ‘어디로 와서 찾아가세요.’하는 안내 종이를 받을 가능성 많음. 그것도 내가 받아야 하는 박스 개수 만큼;;
한 번에 안내 종이 8개까지도 받아 보았음ㅠ)
(도착 초기, 차가 없는 시기라면 정말 안내 종이는 사양하고 싶었다ㅜㅠ)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우버라는 좋은 시스템을 잘 이용할 것 ㅎㅎ;;)
어쨌거나 결론은 한국의 우편 물류 시스템은 정말정말 짱!!
모든 물류 업체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업무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외국 나가면 우리나라만큼 잘 돌아가는 곳은 없는 거 같아요.
내가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고 집 앞까지 배달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거죠^^
[출처] 다시 오타와로 짐을 보내야 한다면..|작성자 starl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