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검사 – 캐나다에서는 언제부터 할 수 있나요? 내시경 외의 다른 검사방법, 검사 조건
캐나다 온타리오에서는 남/여 상관없이 50세부터 대장암 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증상이나 가족력이 없더라도 적어도 50세부터는 꾸준히 검사를 하는것을 권장하는데 이번 글에서 검사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가지 유의하실 점은 이번 글에서 소개해드리는 검사조건은 “아무런 증상이 없고 가족력이나 개인 병력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을 전제하에 하는것 이기에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꼭 가정의와 상담후 검사 유무를 정하시길 바랍니다.
검사방법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내시경으로만 검진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 Fecal Immunochemical Test (FIT) – 분변 잠혈 검사
- Flexible Sigmoidoscopy – 내시경
일반적으로 두개 다 가능한 옵션이고 어떤식으로 검사할지는 환자분 몫입니다. 당연히 FIT으로 검사하는것은 매우 간단하지만 아무래도 내시경만큼 확실하지는 않으니 2년에 한번씩해야 하고 내시경은 10년에 한번씩만 검사해도 됩니다. 각 검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Fecal Immunochemical Test (FIT) – 분변 잠혈 검사
이름은 복잡하지만 실제로 아주 간단한 검사 방법입니다. 클리닉에 있는 검사킷 샘플을 참조하시면 아래와 같습니다.
대변을 보신후 초록색 끝부분을 대변에 찍는 방법으로 한번 채취한후에 오른쪽에 넣어서 닫아주시면 됩니다. 흔히 일어나는 실수는 이름과 날짜를 안적는것인데 이또한 꼭 기입 하셔야 합니다.
위의 instruction도 같이 들어오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검사킷을 받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가정의와 상담을 하셔야 하고 가정의가 보건부에 신청을 하면 보건부에서 모든 봉투와 검사킷을 보내줍니다. 검사를 마친후 봉투에 다시 집어넣어서 (postage paid) 우체통에 넣거나 우체국에 가져다 주변됩니다.
위의 검사로 진행했다면 2년에 한번 하면 됩니다. 만약 이상이 있다면 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Flexible Sigmoidoscopy – 내시경
다른 방법은 내시경을 받는 방법입니다. 캐나다에서 가정의는 주로 내시경을 하지 않으므로 리퍼럴 (referral)을 받아야 합니다. 먼저 가정의와 상담후에 만약 특별히 원하는곳이 있다면 추천을 받아서 검사하는곳으로 가면 됩니다.
대부분이 그렇지만 토론토에서는 General surgeon (일반외과 전문의) 또는 Gastroenterologist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담당하고 있고 병원 또는 Endoscopy clinic에서 시행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 때는 자기가 특별히 원하는 전문의나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고 flexible하다면 1달이내에 잡히는 것이 보통입니다.
토론토나 GTA에 내시경을 하는 한국 전문의 선생님들도 계시니 한국어가 편하시다면 그분들께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경우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수도 있습니다.
내시경에 용종이 없이 깨끗하고 정상이라면 10년에 한번씩 검사하면 됩니다.
출처 : https://canadiantaskforce.ca/guidelines/published-guidelines/colorectal-ca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