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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데이VictoriaDay, 그리고 갑자기 여름

“그래? 그럼 축하해 줘야지~”

오늘이 옛날옛날에 돌아가신 빅토리아 여왕의 생일이라고 하니 둘째의 첫 반응이었다. 그리고 쓱쓱 싹싹 뭐하나 그려온다. ㅎㅎ

오늘은 어쨌거나 휴일이다.. 어제 일요일을 보내면서도 오늘이 무슨 요일이더라.. 했었는데,

오늘은 휴일이구나.. 점점 더 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ㅎㅎ;;

어쨌거나 신기하다. 이젠 영국과 관계가 예전과 다름에도 이렇게 한 번 여왕의 생일은 계속 챙겨주는 구나. 사이가 좋았나 보다..

좀 다른 얘기지만.. 오타와에는 참 튤립이 많더라고. 집집마다 정원에도 튤립이 만발했다.

나름 신기한 풍경이라, 이 곳 친구에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예전에 네덜란드를 도와줬던 인연으로 인해 네덜란드가 튤립을 보내줬단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학교다닐때 그렇게 배웠다고. 그래서 튤립을 심는 게 일반화되어 있다고.

자기 친구가 유럽을 여행하다가 네덜란드 인을 만났는데, 심지어 그 사람이 “네덜란드와 캐나다는 친구 나라지. 예전에 도와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해서 자기 친구가 엄청 감격했던 적도 있다고 여담을 말해줬다.

그래, 그렇게 좋은 인연을 이어가는 구나.

어떻게 보면 캐나다 사람들은.. 잘 동화(?)될 수 있는 사람들 같다. 음.. 여기저기서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좋은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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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얘기를 빅토리아 데이인 지난 (월)에 써놓고 시간이 많이 흘렀네. 바뻤다. 이제는 이 곳을 정리해야 할 시기라서.

그리고 어제 (금)은 정말 더웠지. 캐나다가 이렇게 더울 수도 있는가! 하면서. 서울의 여름 같았다. 습도만 낮은.

빅토리아 데이가 봄과 여름의 경계라는 글을 읽고, “무슨 소릴! 말도 안돼.. 아직도 이렇게 추운걸?” 했건만.. 진짜 그렇더라고!!!

.

지난 주까지만 해도 5월임에도 눈이 오고! 음산하고!! 비는 또 왜 그렇게 자주 오는지.. 엄청 신기해 했건만..

이젠 한여름이구나.

다행이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이 잘 불고 있다.

2층 방에서 공부하며 발코니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좋았는데.. 이젠 그 풍경과도 안녕이네.

이 곳 친구들이 돌아가기 전에 빨리 돌아다니면서 이 좋은 시절을 더 누리고 가라는데..

흠.. 할 일이 많아 맘이 무겁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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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첫 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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