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속으로 3
오늘은 첫째의 수업 날..
선생님과 반 전체가 만난다고 하여 오늘은 새로운 관점에서 궁금+우려되었던 날.. ㅎㅎ;;
먼저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 몇몇이 헤드폰과 이어폰을 끼고 있는 걸 보더니, 자기도 이어폰을 찾아 끼더라고. 그러나 결국 곧 빼고 했다. 가족을 다 쫓아놓고 혼자 1층에 있으면서 뭔 이어폰이 필요하담.. ㅎㅎ
6학년이라 그런지 굳이 부모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았으나..
중간중간 왔다갔다 하면서 보니.. (절대 일부러 본 건 아니었음..) 이런.. 우리나라 뉴스에서 중고등학교 온라인 개학과 관련하여 걱정하던 부분들이 보이는 구먼. 예를 들면, 땃 짓 하기..ㅎㅎ
나중에 물어보니, 딱 그 때뿐이었다고.. (누구나 걸리면 그렇게 얘기하지.. 하필 그 순간이라고! ㅋ) 그리고 엉뚱한 거 아니고, 친구 자기 유튜브채널을 소개해서 거기 좀 둘러봤다고..
정말로.. 들어가만 놓고 내내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조용히 딴 짓 하고 있으면 방법이 없을 것이다.
물어보진 않았으나 오늘 수업엔 액션을 요하는 활동이 있었다. 중간에 2층까지 왔기에 끝났나.. 했더니만 무슨 물건을 찾아서 보여줘야 한다고 집 안을 뒤지는 거다. 나중에 보니.. 내 수면 양말 한짝까지 가져갔더라;; (설마 이걸 보여준거니..ㅠㅠ) 암튼 지루하지 않게 40분을 보낸 거 같다. 친구들 얼굴도 봐서 기분 좋았고.
그러나! 역시 고학년이라 그런지.. 온라인 미팅이라 그런지.. 행동을 강제할 수 없다..는 거는 분명 문제다. 시간이 다 되어 모두가 나이~스하게 인삿말을 마무리하는데 한 명 늘어지고 한 명 늘어지고 또 늘어지고.. 도체 쫑!하기가 힘든 거다. ㅎㅎ;; 온라인 채팅방의 예절은 개설자가 마지막에 나가는 거라지? 선생님께서 ‘참을 인’자 몇 번 쓰셨을 거 같다 ㅋ 첫째는 인사하고 나가더만..다시 또 들어가는 거다.. (이것도 예의가 아니라던데..) 암튼 들어갔다 금새 다시 인사하고 나오긴 했지만.. 아유.. 이런 건 익숙해지면 곧 사라지겠지?
그러나 온라인 수업으로 얼마나 심도있는 수업이 가능할 것인가? 이게 근본적인 문제이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초상권과 저작권에 대해서도 지침이 정해지는 거 같다.
나 역시 우리 아이 얼굴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 얼굴, 컴 화면은 최대한 처리해서 올리고 있지만 항상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다.
[출처] 온라인 수업 속으로 3|작성자 starl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