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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 험난했던 이사 과정 | 캘거리 신축 콘도 렌트

3주만에 글을 쓰려니 어색어색… 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집안은 난리난리지만 ㅋㅋㅋ 천천히 간다 생각하고 오랜만에 쉬는 김에 글을 씁니다.

3월의 네 개의 주말 중 원래는 3개의 주말에 학교를 가고 유일하게 안 가는 주말에 이사 날짜를 정해놨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주말 수업이 취소되어서 오랜만에 이번 주말은 푹 쉬었어요.

어쨌든 학교 때문에 이사 날짜를 3/15일로 픽스해뒀는데, 하필 3/14일부터 눈이 오면서 영하 20도의 날씨를 기록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날짜 한번 기가 막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미룰까말까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마트에 잘 못 나가니까 장도 좀 넉넉히 봐야 하고, 이래저래 살 게 많은데 이사를 미루면 계속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코로나 대비도 못하는 상태로 머물러 있어야 하니까..

도와주시는 분들께 너무 죄송하지만 강행하기로 결정…

집주인 아저씨께서 미니밴이 있어서 가구 옮기는 걸 도와주시기로 하셨고, 아는 언니 커플이 도와주기로 해서, 토요일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하고, 잔짐은 그 전까지 제가 전부 옮겨놓기로 했어요.

도움은 가구 옮기는 것만 받는 걸로..!

제가 막 지어진 집에 렌트로 들어가는 거라 사실 집 내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계약을 했어요.

이 콘도가 빌딩 4개가 지어지는 콘도인데 저는 거의 마지막으로 입주하는 빌딩이고 사실 첫 빌딩은 작년 12월부터 입주를 했기 때문에 중간에 2번 정도 다른 빌딩 내부를 이미 봤었거든요.

대강 느낌 아니까.. ㅋㅋㅋㅋ

저희 집이 될 집은 플로어 플랜만 도면으로 확인하고 실제 내부 구경은 아저씨께서 키를 받는 3/9일에 하기로 하고…!

그 집이 회사 바로 근처기 때문에 일요일에 미리 1차 짐을 다 싸놓고 월요일에 출근해서 퇴근 후 바로 새 집으로 갔습니다.

첫 번째 날랐던 짐들!

가볍게 부엌짐 + 팬트리짐들 위주로 ㅎㅎㅎ

남편이 이사가서 필요한 물품들 쇼핑을 많이 했는데 (전 정말 이불조차 룸메의 이불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기본적인 것들까지 전부…) 아마존 박스가 이럴 때 매우 도움이 되네요 ㅋㅋㅋㅋ

하도 쇼핑해서 받은 박스가 많아서 박스 부족한 줄 모르고 이사했습니다 ㅋㅋㅋ

아래는 아저씨와 함께 가 본 주차장 자리!

사실 캐나다 와서 주차장 공간 좁아서 걱정해 본 적이 없었는데 콘도 주차장은 아무래도 확실히 좁긴 하더라구요.

근데 아저씨가 저희 유닛에 배정받은 주차장 공간이 다른 공간보다 넓은 편이고, 바로 옆에 계단까지 있어서 왔다갔다하기 편해서 만족!

여기가 heated parking인데 엄청 추운 날.. (이사날 계속 영하 20도 ㅋㅋㅋㅋㅋ) 들어가면 온도차 때문에 앞창문 사이드미러 할 것 없이 다 뿌얘지는데.. 그나마 자리가 넓어서 창문 열고 주차하긴 수월합니다…

** 콘도 사시는 분들 혹시 꿀팁 없나요 ㅠㅠ? 어마어마한 속도로 뿌얘지는데 시야 확보 너무 힘들더라구요 ㅠㅠ


이 날은 집에 처음 들어갔는데!

가자마자.. 역시.. 615 sq.ft. 는 생각보다 좁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인터넷/지하주차장/가스/전기/물 전부 포함해서 1,115불이면 굿딜!!

아무튼 예상은 했지만 각종 수납공간이 확실히 많이 없어서 수납공간과의 싸움이 될 것이다 라는 느낌을 받고 사이즈를 잽니다 ㅋㅋㅋ

도면 출력해서 들고가서 줄자 들고 다니면서 사이즈 재고…

파란색 별표 모양은 콘센트 위치 표시!

갤럭시 노트는 이럴 때 활용 ㅋㅋㅋㅋ

사실 들어가자마자 철렁했던 게, 티비 스탠드 놔야 할 공간이 꽤 작아보여서 와.. 티비 스탠드 이미 키지지에서 사놨는데 안 들어가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정말 딱 맞는 사이즈!! ㅋㅋㅋㅋ

티비스탠드 + 티비까지 한 쪽 벽을 점령하게 됩니다 ㅋㅋㅋㅋㅋ

첫 번째 짐을 옮긴 부엌 사진

이렇게 월요일날 간소하게 첫 짐을 옮기고…

화요일은 힘들어서 그냥 보내고, 수/목은 학교 가고…

목요일 학교 끝나서 집에 와서 금요일 출근 길에 들고갈 짐을 챙깁니다 ㅋㅋㅋ

두 번째 잔짐 옮기기!

티비 스탠드를 옮길 때 서랍이 들어있으면 달랑달랑 거려서 차로 옮길 때 힘들기 때문에 (키지지에서 옮겨올 때 덜렁거리는 소리 때문에 엄청 천천히 운전하면서 옮겼거든요 ㅎㅎㅎ) 서랍을 미리 빼놓고 잔짐을 미리 거기에 정리해두었어요!

그래서 가구를 토요일에 옮기면 서랍을 그냥 바로 끼워서 바로 쓸 수 있도록!

이렇게 또 두 번째 짐을 다 싸고, 금요일 출근길을 함께 했다가 금요일 퇴근 후 새 집으로 바로 가서 짐을 내려놓고..

다시 집에와서 세 번째 짐 싸기!

제 남편은 물건 사면 (특히 전자제품) 절대 절대 절대! 박스를 버리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

이게 진짜 이사할 땐 편합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박스는 베이스먼트에 모두 보관 중이었는데 제 32인치 모니터도..

다시 스티로폼에 고이 넣어 박스에 담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이사 전날이니까 모든 옷들도 옷걸이 채로 옮겨담기!

네..

눈은 퇴근 직후에만 저 정도로 쌓였습니다…ㅋㅋㅋㅋ

폭설은 아닌데 뭔가 굉장히 작은 눈이, 굉장히 많이, 고르게, 끊임없이, 꾸준히 와서 쌓이는 속도는 꽤나 빨랐던 그런 눈이었어요…. ㅋㅋㅋㅋ

옷걸이 채로 가져오면 그냥 걸면 되니까 편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일단 정리는 나중에 한다고 생각하고 후다닥 걸고 무거운 짐은 아는 언니가 빌려준 카트로 옮기기!

오히려 하우스는 제 방이 2층에 있고 거라지까지 모든 짐을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옮겨야하는데, 여기선 저희 집이 1층이라 ㅋㅋㅋㅋㅋㅋ 엘레베이터도 안 타도 돼서 차를 건물 앞에 세워놓고 옮기니까 후다닥 옮겨지더라구요 ㅋㅋㅋ

왼쪽은 실내에서, 오른쪽은 집 밖에서 찍은 사진

이런 거 보면 정말 콘도 대충 짓는 것 같은 느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믿기지 않겠지만 저게 현관문입니다 ㅋㅋㅋ (2센치는 넘는 것 같아요 저 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보고 무슨 기숙사 방문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에 화장실 갈 때 보면 밖에 있는 빛도 새어 들어오고 방음도 당연히 안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문틈막이 사서 붙여야해요 ㅎㅎㅎ

3번까지 잔짐 옮긴 모습!

후… 이제 진정한 잔짐이 남아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잔짐 + 그냥 각종 잔짐……………(먼 산)

점점 늘어나는 잔짐들..

눈이 끊임없이 오는 극한 상황 ㅋㅋㅋㅋㅋㅋ

이 잔짐이들 덕에 토요일 아침에도 잔짐 옮기러 한 번 더 다녀옵니다 ㅋㅋㅋㅋㅋ

잔짐만으로 4번 왕복행!

앞선 3번까지는 차에 실을 때 참 정리가 잘 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이라 다 때려넣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비워진 방!

그리고 이제 남은 건 가구!

큰 책상 1개 + 식탁 + 식탁의자 4개 + 75인치 티비 + 티비스탠드 + 책상의자 2개 + 매트리스 + 침대 프레임을 옮겨야했는데, 집주인 아저씨 미니밴 + 제 SUV + 아는 언니의 승용차에 다 껴 넣고 보니 책상의자 2개는 안 들어가서 나중에 제가 한 번 더 오기로 하고 눈이 많이 오고 춥기 때문에 1번 왕복으로 끝냈어요 ㅎㅎ

(사실 베이스먼트 + 거라지 짐은 옮기지도 않았기 때문에 어차피 한 두 번 왔어야 하는…)

요런 침대 프레임이… 미니밴에 들어간다는 사실! 미니밴 정말 크네요 ㅋㅋㅋ

아는 언니의 남편이랑 집주인 아저씨가 가구 정말 다 옮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ㅠㅠㅠㅠ

덕분에 정말 엄청 빠르게 가구 옮기기 완료!

박싱데이 때 사놓고 베이스먼트에 모셔두었던 심바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드디어 개봉!

Structube에서 산 침대 프레임은..

정말 운좋게 지인 분이 같은 프레임을 갖고 계셔서 흔쾌히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같이 조립을 했어요! ㅎㅎ (저는 그냥 도왔을 뿐… 지인 분이 거의 다 해주셨어요 ㅠㅠ 천사님..)

히터 위에 요렇게 딱 올라가는 사이즈라 벽에 딱 붙일 수 있었습니당 ㅎㅎ

참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간단해 보이는데 침대 저 부품 하나하나가 정말 너무 무거워서…

시간도 한 3시간은 걸린 것 같아요…

그 다음날 전 온몸에 근육통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침대 조립하다가 너무 배고프고 지쳐서 킨조가서 150불어치 시켰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감사해서 먹고 싶은 거 다 시키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남은 건 포장해와서 저의 이틀치 식량 역할을 ㅋㅋㅋㅋ

이 지인 분은 이 날 5시에 오셔서 새벽 2시에 가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샤워기 갈아주시고 칼 빌려주시고 티비 조립해주시고 티비 세팅해주시고 침대 조립해주시고 와이파이 공유기 중고로 사 놓은 거 리셋 + 비번 걸어주시고 등등… 너무 많은 걸 해 주셨어요ㅠㅠㅠㅠ)

밥 먹고 와서 으쌰으쌰 힘내서 완성한 침대샷!

남편이 미리 엄청 알아보고 사 놓은

베개 + 이불 + 이불커버 등등을 올리고 나니 일단 잘 수는 있게 완성!

대망의 75인치 티비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티비 스탠드 + 티비가 저 벽에 안 맞을까봐 너무 걱정했는데 딱 들어가서 완전 만족스러웠어요 ㅋㅋ

토요일에 지인분 새벽 2시에 가시고.. 저도 이것저것 정리하고 남편이랑 통화하고 하다보니..

새벽 4시반에 자고..

그 다음날에 룸메집 가서 가구 옮기면서 더러워진 바닥 청소 먼저 해 주고..

아는 동생과 같이 마트투어 하면서 먹을 것을 채워넣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일요일 저녁 7시쯤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장팒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단 티비 유튜브로 노동요 틀어놓고………. 하나씩 정리를 해 봅니다…

먹고는 살아야되니까 부엌 먼저…

틀린그림찾기…

오른쪽 사진이 아주 조금 정리된 게 보이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완성된 주방샷!

거실도 일단은.. 발 디딜 틈은 만들어두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나 때문에 밖에 잘 못 나갈 것 같아서 김치도 미리 종류별로 10kg 정도 사 놓고… (105불 어치…)

각종 음식들을 정리해두었어요.

냉장고 룸메랑 둘이 나눠쓰다가 혼자 쓰니까 아주 넓고 좋네요! ㅋㅋㅋ

책상의자를 아직 룸메집에서 안 가져와서 식탁의자 하나 가져와서 컴퓨터 책상에 두고….

이 와중에도 열심히 잘 해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집밥 백선생 보고 콩나물밥 해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ㅎㅎ

조립의 노예………. 의 흔적… 손이 점점 상처 투성이가 되어갑니다 ㅋㅋㅋㅋㅋ

저런 피고름? 피물집? 은 처음 잡혀보네요 ㅠㅠ

화장실도 역시 예외는 아니죠 ㅋㅋㅋㅋ

수납공간 1도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전집에서는 화장실 세면대가 2개인 마스터룸의 넓은 화장실 쓰다가 여기 오니 적응이 안 돼서 ㅋㅋㅋㅋ

over the toilet organizer 구입!

변기 위로 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원래 못을 박아야한다고 돼있는데 일부러 그나마 아래가 좀 넓은 디자인을 선택했더니 못 안 박아도 잘 고정되네요 ㅎㅎ

그리고 오늘은 오랜만에 침대 위에서 휴식!

메모리폼 확실히 좋네요…….. 침대 후기는 좀 더 지내보고 다른 글에서 더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저 아이패드도 남편이 키지지에서 중고로 산 건데 영상통화 할 때나 영상 볼 때 엄청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ㅎㅎ

요새는 방송사들이 클립 영상도 유튜브에 많이 올려주니까 해외 살아도 한국 영상 짧게짧게 볼 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맨날 해외에서 볼 수 없다고 나오는 네이버 영상 빠이…)

이상 세상 길었던 이사 후기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하다 보니, 물건 산 것도 많고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각종 문제들 (텔러스, 다이슨, 티비, 침대 프레임 등등…) 도 있어서 하나하나 처리 중인데 후기들은 천천히 하나하나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당 ㅠㅠ!

얼른 이 집을 빨리 다 정리해버리고 싶네욥…! ㅋㅋㅋㅋㅋ

소셜 미디어로 나누어 보세요.
몬트리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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