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강하게..바르게..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오는데.. 포스터 하나가 눈이 띄었다.
심부름을 해주겠다는 포스터네.. 고등학생이었을까? 대학생이었을까?
눈이 열심히 내리던 1월에는 ‘눈 치워줄 사람 필요한가요?’ 하며 집마다 띵똥 거리던 남학생도 있었지.
이런 거 볼 때마다 솔직히 우리 집 애들도 이렇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학원에서 공부나 하는 온실의 화초들로 키우고 싶진 않은데, 실천에 잘 옮길 수 있을까..
나도 지금은 넉살이 좋아졌지만(?) 옛날엔 딱 안 그랬었으니까. 그래서 애들이 그렇게 크는게 싫은 거 같다.
어쨌거나 이렇게 스스로 돈을 벌어보는 경험.. 이거 정말 중요한 거 같다.
무언가 목적을 위해 펀드fundrasing를 모을때도 그냥 기부해 주세요~ 좋은 일이에요~~가 아니라, 자기의 신념에 따라 또는 속한 단체의 목적에 따라 무언가를 함께 하거나 판매해서 기금을 마련한다는 것도 먼 훗날의 사고 방식을 위한 참으로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Startup이나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이 약한 이유.. 도 결국은 이런 문화가 없기 때문 아닐까.
네이트에 비슷한 얘기가 있는 게 생각났다 🙂
이 날도 방과 후 디텐션 교실에 가야 했던 네이트. 서둘러서 스카우트 모임에 가려다..
아끼던 스케이트 보드가 다리 아래로 추락.. 영영 빠이빠이..
그러나 살아날 길은 있다고.
스카우트에서 캠핑장비던가? 기금 마련을 위해 벽장식Warm fuzzies을 팔기로 했고 그 판매 1등상이 스케이드 보드임을 알고 눈이 번쩍!!
그리고? 집집마다 다니며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밖에 없었던 예전 기억 소환..ㅎㅎ;;
(그래, 이렇게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봐야지..)
결국? 이래이래이래서 심부름을 한다는 명함을 돌렸고..
몇 일 잘.. 해내다가 정원용 난장이인형Gnome을 참수형;;시키는 대형 사고..발생..
내가 엄청 재밌게 읽었던 부분이다. 전봇대 광고지를 보자마자 네이트가 생각났으니.
네이트.. 중학교 1학년? 2학년?정도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애들이 이렇게 돈 벌 생각을 하겠는가..
여기 떠날때 벼룩시장에라도 열심히 참여시켜야지!
이렇게 라도.. 시작해 보자.
[출처] 자녀를 강하게..바르게..|작성자 starl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