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올까 말까 오타와
역시 봄은 한 번에 오는 계절이 아니다. 겨울과 밀당을 해야지.
지지난 주 (토) 부터였나? 왠만해선 ‘봄이 왔다!’라고 하지 않는 이 곳 사람들도 ‘공기에서 부터 봄이 느껴진다’고 하더라고. ㅎㅎ
그런 날씨가 (수)까지 지속되었던 거 같다.
그렇게 따뜻해진 기온은 꽝꽝 얼어있던 인도 위 얼음들도 다 녹이고 있었다.
둘째랑 지나가면서 여기는 무슨 강, 저기는 무슨 섬.. 이러면서 다녔으니.. ㅎㅎ;;
한국이었으면 이사차라고 생각했을 풍경이다. 자세히 보니 지붕위의 눈을 치우고 있는 거다.
그치.. 추운 겨울보다 날이 풀릴 때가 문제다. 미리미리 치워놔야지. 저거 한 번에 엄청 녹아서 집안에 새기라도 하면 어쩌겠어.
(봄 되면서 얼었던 상수도 관 터지면 말 그대로 물.난.리..난다.. 간접 경험했던 기억 소환.. ㅎㅎ;;)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엔 정원은 물론이거니와 지붕, 벽을 점검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는데 봄이 오면 지붕의 눈을 치우나 보다.
흠.. 이 곳은 발코니 구조로 인해 1층과 2층 구조가 다른 집들이 종종 있는데 그 틈새 조심..
그 경계로 물이 자꾸 떨어지면 집안으로도 물이 똑똑똑.. 가능성 매우 높음.. 일종의 경험담..이다.. 슬프지만.
그리고 다시 한 겨울 풍경. (수) 밤부터 다시 소복히 쌓여 버린 눈. 아이들은 신난 학교 운동장..
지난 번에 지붕 눈치우신 분은 현명한 판단을 하신 것으로.
어차피 다시 금새 쌓였겠지만, 중간 점검 하셨으니 🙂
[출처] 봄이 올까 말까 오타와|작성자 starl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