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제나정

519-933-3002 | Jenna@tanfactory.ca
– Broker and Senior Partner at PC275 Realty
– Mortgage Agent at Mortgage Alliance
– 캐나다 런던 한인회 회장

 

보통은 안 그렇지만, 미디어나 TV 등에서 캐나다에 대한 온갖 좋은 얘기만 듣고 오셨거나 하는 분들 가운데는 가끔씩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계신게 사실입니다. “캐네디언들도 거짓말을 한다고 해서 놀랐어요..” 혹은 “캐나다에선 모두 잘 양보를 해준다면서요..” 그리고 “캐나다에는 총기 사건이 없다면서요..” 저는 그럴때면 캐나다에 대한 구글 검색을 해 보시라고 합니다. 특히 광역 토론토 지역에서의 범죄 사건에 대해서.. 물론 미국의 범죄 발생이 많은 대도시에 비하면 훨씬 적지만 그래도 광역 토론토에서는 끊이지 않고 총기 사건, 흉기 폭력 등등의 강력 범죄가 발생합니다. 스카보로, 브램튼 같은 곳들은 그런 뉴스에 워낙 자주 나와서 가본 적이 없는데도 귀에 익어서 마치 이웃 동네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지요.

런던으로 새로 이주하시는 분들이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가 범죄가 없는 안전한 곳으로 집을 구하고 싶어요라는 것이죠. 런던은 도시 규모가 작기도 하지만 지역 특성상 총기사건은 비교적 드문 편입니다. 가끔 뉴스에 보이는 것도 집에 총기를 숨겨놓았던 것을 적발했다라던가, 총기 발포가 있었다던가하는 정도가 보통이고 총기로 인한 사망 사건은 1년에 몇 건 발생할까 말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범죄는 발생합니다. 우범지대라고 말할 절도로 심한 곳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곳보다 더 발생 빈도가 높다고 할 만한 곳들도 있구요. 하지만 안전지역이라고 간주되는 곳에서도 여전히 강력사건은 발생합니다. 요즘에는 예전엔 안전지대라고 여겨졌던 메이슨빌 지역이나 서쪽 비버브룩에서도 총기 사건이 일어나곤 하니까요.
런던에 새로 오시는 분들이 참고하실 사이트를 알려드립니다. Community Crime Map 이라는 서비스인데 여기선 런던 뿐 아니라 북미 전역에 걸쳐서 범죄 발생 현황을 보여드립니다. London 지역의 정보도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 런던 지역 범죄 현황을 캡쳐해 보여드립니다. 2016년 10월 1일부터 최근까지 검색을 설정하고, 범죄 종류도 선택했습니다. 역시 다운타운과 애들레이드 동쪽의 휴론 지역, 던다스 동쪽이 다른 지역보다 좀 더 빨강색이 짙어보이네요.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그곳의 주소를 입력해서 한번 살펴보시지요. 몰랐던 내용들이 많이 보일겁니다.

제목을 이렇게 적고 보니 우리같은 Londoner 들이 가난한 느낌이 들기는 한데 최근에 발표된 2017년 센서스 결과 가운데 가구당 소득 중간값 수치를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런던과 주변 도시, 즉 Strathroy 와 St. Thomas 까지 포함시킨 광역 런던 지역의 2016년 가구당 소득 중간값은 $64,743 으로서 온타리오 주의 규모 있는 도시들 가운데 꼴찌에서 두번째라고 합니다. 그리고 캐나다 전국으로 따져서 바닥권이구요. 그럼 꼴찌는? St. Catharines 랍니다. $63,001 이라네요.

온타리오 큰 도시 중에서 가장 가구당 소득의 중간값이 높은 곳은 어디일까요? Oshawa 랍니다. $86,451 이라는…

런던은 현재에도 가구당 소득이 거의 바닥권이지만, 그게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같아요. 지난 10년동안, 캐나다 전체의 가구당 소득 액수는 10.8 % 상승을 했고 온타리오만 따져도 3.8 % 상승을 했다고 하는데, 런던은 10년전에 비해 상승률이 -2.1% 로 오히려 하락했답니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Windsor 는 -6.3% 라고 하니 그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스스로 위로해야 할까 싶어요.

어쩌면 그냥 수치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 느낌상으로는 이곳은 그냥 가난한 도시 런던일뿐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매년 더 가난해져가는 도시 런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집값은 폭등하고 있는데 우리같은 가난한 사람들은 집 사기가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Median total household income (after tax)

Strathroy-Caradoc $71,882

Woodstock $68,213

Sarnia $66,050

Stratford $64,772

London City $62,011

St. Thomas $59,755

Chatham-Kent $58,264

Ontario $74,287

Canada $70,336

Total household income and percent change between 2006 and 2016 census

Canada $70,336 (10.8% increase)

Ontario $74,287 (3.8%)

St. Catharines $63,001 (0.4%)

London $64,743 (-2.1%)

Windsor $65,983 (-6.3%)

Brantford $68,756 (2.6%)

Kingston $71,195 (8.3%)

Hamilton $75,464 (5.3%)

Kitchener $77,229 (1.4%)

Toronto $78,373 (3.3%)

Guelph $81,223 (2.5%)

Ottawa $82,053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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