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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풍경

할로윈에 이어 중요한 두번째 명절?휴일?이 다가오고 있다.

크.리.스.마.스

할로윈이 끝나기 무섭게 마트와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물품 광고에 들어갔고,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걸리고 있다.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그런가? 집 가꾸기에 부지런해서 그런가.. ㅎㅎ;;

어쨌든 시즌마다 집 앞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집 앞 잔디밭을 가꾸는 것도 사실은 일종의 부에 대한 과시로 시작되었다는 거.. 이런 장식도 겸사겸사 비슷한 맥이겠지.)

  

인근 마트에서 파는 트리용 나무와 현관 앞 장식을 위한 대형 화분

문에 리스를 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라이트닝 장식도..)

정원 나무의 겨울나기를 준비하면서 포인세티아와 리본으로 장식을 해 준 집도 있고..

대형 눈사람 라이트닝을 세워 놓기도 했고..

어떤 집은 시즌에 따라 집 앞에 걸리는 깃발과 우편함 외관이 바뀌고 있다!

  
  

마트에서는 이렇게 파네토네를 비롯하여 다양한 진저브레드 하우스와 쿠키 키트를 팔기 시작!

(그런데 이거 장식 용인가? 이런 거에 항상 로망이 있던 둘째가 혹해서 진저브레드맨 가족 꾸미기 키트를 샀지.

그리고 꾸몄지.. 그리고.. 끝! 너무 딱딱해서 못 먹겠어..안 먹어. ㅎㅎ;; 아으.. 어쩌지..)

(나의 경우엔 크랜베리에서 망했지. 우리나라에서 보던 오* 크렌베리 쥬스 광고에 혹해서 마트에서 크랜베리를 본 순간! 사버렸지.

그 맛은… 으엑!!! 아.. ‘생’으로는 사양하고 싶은 맛일세.

한 캐나다인 아빠 왈, 그거 우리도 생으로 잘 안 먹지~~ 나 어렸을 땐, 그거 실로 꿰여서 트리 장식하고 했어.)

  

마지막은 ‘크랙커’. 겉으로 보면 반짝이 비닐에 포장된 통이다. 속에 무언가 들어있다고. 파티 장식으로 했다가 하나씩 서프라이즈~처럼 선택한다고.

암튼.. 보는 건 즐거우나.. 누구나 그렇진 않을 수 있다는 거.

프랑스 인 친구들은 “우린 저렇게 하진 않아. 밖에 장식하는 건 좀 이상해. 익숙하지 않아.”

연륜이 있는 일본 친구는.. (남편은 캐나다 인. 이미 30년 이상 캐나다에 거주..)

“너무 일찍부터 집 밖을 꾸미기 시작하면 솔직히 좀 부담되지. 우리도 해야 하나 싶으니까.

당장 오늘 저녁에 부부동반으로 손님이 올 껀데. 그 집은 벌써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마쳤더라구.”

현재같은 패턴을 유지하며 이 곳에서 오래 산다면, 연중행사처럼 즐거울 거 같기도 한데..

신경쓸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좀 그렇겠지?

콘도나 아파트에 살면 굳이 우리 집 대문 앞을 꾸밀 필요가 없을 것도 같은데,

그러면 또 나름대로 발코니를 온갖 라이트닝으로 감싸 놓은 사람들도 있으니, 뭐, 소신껏 사는게 중요한 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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