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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 취업 필살기

조금은 거창한 제목입니다만, 저만의 취업 비결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만의 노하우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 통용되지 않을 수도 있고요. 다양한 직업군에 따라, 방식/절차가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이런 부분들을 양해하시고 봐 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블로그에서 ‘캐나다에서 JOB 구하는 방법‘ 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Post에서는 JOB을 구하는 단계별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 런지 개인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1. Resume

한국과 달리, 각종 개인 정보 (생년월일, 사진, 가족사항 등)를 기입 하지 않는 것은 잘 알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일을 했는지를 핵심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저의 Resume의 한 꼭지입니다. (Resume  모든 부분을 오픈하지 못하는 것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어떠한 일(프로젝트)을 했고, 나의 역할은 무엇이었다’ 위주로 기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아실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저의 경험상, 딱딱한 워드 문서보다는 파워포인트로 만들어서 보냈을 때 좋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고용자가 저의 Resume를 처음부터 프린트해서 보는 것이 아니고, 일단은 컴퓨터에서 열어보기 때문에…시각적으로 눈에 띄게 만드는 것이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정성이 들어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한국과 마찬가지로…여기서도 인터넷에 떠도는 Resume 양식들이 많습니다. 천편일률적인 Resume를 보아오던 사람들이 저의 보다 정성이 들어가 있는 (포트폴리오처럼 보이는) 파워포인트 Resume를 보았을 때, 인터뷰까지 가는 성공률이 확실히 높았습니다. 물론, 저는 디자인과 관련된 분야여서 더욱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 방법을 회계 업무를 하는 지인에게도 소개/활용을 해 보았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2. 개인 홈페이지

앞서 파워포인트 Resume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한발 더 나가서,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웹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깔끔하게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는 다면…불시에 자신의 이력서를 달라고 하거나, 보다 자세히 업데이트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아울러 이력서에도 한 줄 더 써 넣을 수도 있겠고요.

요즘은 Wix, Google 홈페이지 등 무료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3. 간단한 Joke 준비

어렵게 얻은 인터뷰 기회를 날릴 수는 없겠지요.

세상 제일 어려운 것이 영어 인터뷰입니다만, 저의 나름의 비법은 간단하고 가벼운 농담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의 영어 이름은 ‘Young’ 입니다.

처음 만나면, 간단히 자기 소개해보라고 하겠지요…그러면 제가 자주 쓰는 필살기 농담은… ” I am Young,  Actually, I am NOT young. But I am Young. It’s not my fault because of my father.” (물론 웃으면서 농담을 던져야겠지요…안 그러면…진지하게 들을 수도…^^;;)

이렇게 농담을 던지면, 한결 분위기도 부드러워지고, 그렇다보면, 제 마음도 풀어져서 안 나오는 영어도 나름 좀 더 잘 나오기 마련입니다. 아울러, 이런 농담 한마디 던지면, 면접자들끼리 꼭 한마디씩 하면서…시간도 흘러갑니다. 식상한 날씨 얘기나 잘 모르는 하키 얘기보다는 훨씬 나을 겁니다.

4. 단계 소개

이력서를 날리면, 여기저기서 이메일이 날라 옵니다. 그러면 Phone Interview 하자고 합니다. Face to face interview보다 더 어려운 게 Phone Interview 죠. (가끔은 Skype Interview를 하자고 하니, 없으시다면, Skype 계정 하나 만들어 놓으세요. )

Phone interview도 몇 번 해보다 보면…요령이 생깁니다. 질문하는 것이 나름 뻔하거든요. 간단한 자기 소개, 했던 일 (아주 짧게)…그리고 마지막에는 급여(Expectation)등 조건에 대해 물어 봅니다. 그러므로 예상 질문에 대해 몇 가지 예상 답변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급여등 조건에 대해 물어보면…제가 늘 하는 답변은….”Well…I am not sure what you have budgeted for this position, May I ask you about your thinking of wage? 그래도 자세한 숫자를 듣고 싶어한다면…” I am getting $80K per year from the current work and expecting better conditions.” 이렇게 얘기하면, 그 쪽에서 85K is OK?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해줍니다. 돈 얘기가 쉽지가 않죠. 이런 식으로 돌려 얘기하면…그 쪽의 생각도 읽을 수 있고요. 나름 Deal 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Phone Interview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면, Face to face interview를 보자고 합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간단한 Joke 몇 개 준비해 가시면 좋을 것 같고요. 눈치봐서 적절히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에 따라, Face to face interview 전후에 Test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Test에는 실무 테스트도 있겠고요. (큰회사의 경우…) SAT 같은 직무적성 검사도 있습니다. 이러한 테스트는 본인께서 평소 실력대로 잘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부분은 도와 드릴 것이 없네요.) 참고로 제가 B회사 test에서 SAT 같은 시험을 봤는데요. 간단한 수학 혹은 상황 예문을 주고 ‘이러한 상황일 때…당신은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라고 답변을 하라는 등의 문제가 떠오르네요. 물론 컴퓨터로 제한된 시간에 풀어야 하고요. 질문 해석하다가 시간 다 써 진담 뺀 기억이 있네요. 이민자의 뇌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라는 두개의 CPU가 동시에 돌아야 하기 때문에…머리가 터지기 나름이죠 ^^ 저는 인터뷰보다 준비가 불가능하니깐 직무적성검사가 더 어려웠습니다.

물론, Face to face interview도 여러 차례 하는 경우도 있고요. 캐나다/미국에서는 화상 인터뷰도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나름의 경험을 전달해 드리고 싶었는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CKnet 운영대표 | 강영섭

한국에서 15년 이상의 월급쟁이 생활에 지쳐, 캐나다로 삶의 터전을 옮긴 두 딸을 둔 평범한 가장
만 40세에 이민와서 여전히 고전분투, 좌충우돌, 우왕자왕하는 생계형 영세기업 대표
그래도 꿈과 희망을 외치는 아날로그 감성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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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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