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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밴쿠버 일상/특별할 것 없는 어느날

안녕하세요, 크리스탈 입니다. 그 동안 쭉 전하지 못했던 11월의 초반이 약간 지난 근황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남편이랑 시켜먹던 프레쉬프랩,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안녕…

이번주에 온 스타일은 100프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베지테리안 스타일의 음식들이었습니다.

첫번째 음식은 주키니 화덕피자 만들기 재료. 생각보다 쉽고 맛있게 피자를 만들수 있다니

정말 맛있게 잘 먹었던 피자, 도우만 맛있게 잘 하면 피자만드는거 어렵지 않네요.

드디어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남편의 시험이 끝났습니다.

결과야 어찌됐든, 어차피 2월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 동안 즐겁게 보내기로 하고

남편의 시험이 끝난 화요일, 화요일은 뭐다?

영화보는 날! 오후 9시반 좀비랜드2를 예약했어요.

넷플릭스로 좀비랜드1편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10월 18일 개봉 후 내리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11월인데도 아직 하고있었어요. 남편과 함께 맛있는 피자를 먹고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영화관 40분 전에 도착!

여기는 좌석지정이 없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경우 좋은 자리를 앉으려면 빨리 가는게 좋아요. 저희가 제일 먼저 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좀비랜드 아직 못보셨다면 넷플릭스에 1편 상영중 입니다. 약간 고어물이라 좀 징그럽고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긴 합니다만, 다른 좀비물처럼 심각하거나 그렇다기 보다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얼마전에 스캠문자로 또 사기당할 뻔했어요.

저는 Fido를 사용하는데, 갑자기 문자가 왔습니다.

45불이나 리펀해준다구? 왜?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링크를 누르려다가, 뭔가 감이 너무 찜찜한 느낌이 들어서 Google 검색!

Fido refund money text message 라고 검색했더니, Fido에서 이건 사기이니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본인들은 절대 문자로 이런짓 하지 않는다고…

감이 저를 살렸네요. 혹시라도 밴쿠버에서 Fido를 사용하시는 분들, 이런 문자를 받으신다면 무시하세요.

참…어디나 별 사기를 다 치는것 같아요… 저 번호는 누군가 해킹당한 번호일까요…

무섭습니다.

요즘에, 수목만을 목빠지게 기다리며, 남편이 출근하면 바로 동백꽃 필 무렵!!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

저번주부터 동백이가 매주 수, 목 마다 저를 울리고 있어요. 이제 거의 끝나가는 동백꽃필 무렵 과연 그 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데요… 해피엔딩이었으면 합니다.

남편과 집에서 영화를 볼때는 늘 무언가 간식을 먹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멕시칸 스타일 칩스!

감자칩은 절대 그냥먹을 수 없습니다. 저 발렌티나와 라임즙을 위에 뿌려줘야해요.

발렌티나!!!! 한국왔을때 안사와서 너무나 아쉬웠던 발렌티나.

한국에서도 살 수 있지만, 인터넷을 찾았더니 직구가 너무 비쌌어요.

여기서는 7.5불 정도 하는데 한국에선 3만8천원 정도 했던것 같아요. 너무 비싸서 사먹지 못했던 나의 그리웠던 핫소스. 한국갈때 사가지고 가서 언니 좀 주려구요.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맛 입니다.

감자칩+발렌티나+라임즙의 조화는 뭐다?

환상!

 

요새는 밴쿠버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한국에 있는 친구들 인스타를 보면 아직까지는 코트를 입을 정도는 아니던데 여기는 굉장히 추워서 코트를 입고, 목도리도 하고, 모자를 써주면 더 따뜻합니다.

모자를 좋아하는 크리스탈은 요새 나갈때 거의 매일 모자를 쓰는것 같아요.

물론, 장보기 패션이기 때문에 화장은 선택, 립스틱은 필수!

요즘은 나가기 전에 오오티디인지 뭔지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길래 따라해보고 있어요.

해쉬태그 #오오티디 하면 저의 블로그 보러 와주시는 분들이 좀 늘어날까요?

하핫

남편이 좋아하는 치즈케익도 만들고, 오늘은 회사마치고 회식이 있다고 해서 늦게같이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저녁 9시나 되야 끝날것 같다고 했어요, 저녁을 혼자 먹을뻔 했는데 다행스럽게 마리아가 딱 맞춰서 놀러를 왔습니다.

히힛!

마리아랑 있는건 진짜 좋아요. 우리 마리아 언니 연애상담 해주는게 참 재미있거든요.

어서 하루빨리 마리아에게 좋은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놀러올때마다 항상 맛있는 디저트를 가지고 오는 마리아에게 고마워서, 저녁을 대접하고 둘다 너무 배가 불러서 조금 걸으러 나왔어요. 집 근처 잉글리쉬베이에 갔더니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

밴쿠버는 이제 3-4시쯤 되면 어둑해지고 5시가 되면 해가지는 시기가 되었어요. 아직 6시밖에 안됐는데 느낌은 8-9시같은 기분이란,

그래도, 집 근처에 이런 예쁜 불이 생겨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마리아를 집가는 버스를 태워 보냈습니다.

 

회식이었다고 9시가 다 되서 들어온 남편은 사실 회식이 아니라

한국어 교실에 갔다왔어요.

오늘은 2번째 수업이었습니다. 남편이 한국어를 못했으면 좋겠어요.

어리숙하게 한국어 하는게 정말 너무너무 귀엽거든요, 지금도 너무 귀엽지만

남편은 내년에 있을 결혼식때 저희 부모님과 조금이라도 더 대화를 나누기 위해 한국어 공부를 하고있어요.

정말 사랑스러운 내 남편.

엄마도, 남편이 한국어 할때 너무 귀엽데요.

그래서, 저도 이렇게 손놓고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영어공부 계획을 열심히 짰습니다.

요즘은 자기전에 남편이랑 침대에서는 핸드폰을 만지지 않기로 약속해서

조금씩 책을 읽고 있어요. 물론,10-15분 이내 잠들지만 요즘 읽는 책은 아무래도 내용을 아는 책이다 보니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잘 읽히는 편입니다.

 

한국에 있을때, 친한 동생과 서점에 갔다가 두권 중 어떤것을 살까 고민하던 중

다른책을 샀는데, 친한동생이 저의 마음을 읽고 선물해 준 책, 노트북

영화로는 100번도 봤고, 몇몇 대사는 외우기도 할 정도로 제가 정말 사랑하는 영화인데 동생 덕분에 요즘은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영화랑 조금 다른 내용이 있지만, 책이 원작이니 영화에 다 담을수 없는 디테일한 부분이 있어 좋습니다. 물론, 열심히 읽어도 여전히 몇 장 못읽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읽고 있어요.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그래도 조금씩 읽혀서 그 재미를 들이며 읽고 있습니다.

(after you는 좀 어려워서 읽다가 포기했어요 ㅜㅜ)

 

요 며칠 너무 나태해진것 같아서 도서관에도 혼자 다녀왔습니다.

도서관이 새로 리뉴를 해서 정말 깨끗하고 예뻐졌거든요.

안전하기도 하고, 집에 있는것 보단 뭔가 낫지않을까 싶어서.

요즘은 버스비 3천원을 아끼기 위해 모든 다운타운은 걸어다니는 편입니다.

물론, 남편과 있을땐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야하지만, 집에서 도서관까지는 한 25분 정도 걸리는데 이정도는 뭐,

운동도 되고 좋아서, 걸어다니고 있어요.

(아 버스요금이 편도 2.7불 이라서 왕복하면 5.4불 즉 5천원 정도: 저는 먼슬리패스가 없어서)

연구원 퇴사할때, 교수님들께서 준비해주셨던 스타벅스 텀블러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텀블러 이거 진짜 좋아요. 거꾸로 들어도 쏟아지지 않는 편안함.

그래서, 따뜻한 커피도 살 필요없이 담아갔어요.

도서관에서 H마트(코리아마트)가 멀지않아서 몇일전부터 계속 먹고싶었던 김밥이 생각나서 점심겸 김밥을 먹으러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딱,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해서…

그런데 정말 김밥이 눈물나게 맛이없었습니다. 내가 싸도 이거보다 맛있겠다…내가 쌀 걸 하는 생각.

롭슨거리에 한남마트 김밥은 맛있었는데… 이건 정말 맛없었어요.

세상에 김밥이 어떻게 맛이없을수가 있지…

당분간 김밥이 그립지 않을 것 같습니다.

4시 반 정도인데 벌써 어둑어둑해졌어요. 그래도 비가 안와서 완전 밤 같지는 않지만 비가 오는날은 이미 해가 없어서 정말 어두워요. 밖에서 보는 도서관은 예쁘네요.

남편이 퇴근하면 같이 집에 들어가기로 해서 퇴근시간까지 기다리다가 도서관을 빠져나가려다가

언니가 부모님 집에 놀러왔다는게 생각나서 전화했는데 꽤 오래 통화하게 됐어요.

수다스러운 우리가족, 가족들이랑 대화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 인것 같아요.

길어진 통화를 끝내고 부랴부랴 남편회사가 있는 가스타운으로 갔습니다.

겨울저녁은 가스타운거리가 묘미입니다. 정말 예뻐요.

저의 삼성갤럭시S10으로 담아낼 수 있는건 한계가 있지만, 정말 실제로는 더더더더더더 예뻐요.

나무마다 저렇게 장식을 해 놓거든요.

남편을 만나러 남편 회사에 갔는데, 일이 아직 덜 끝나서 30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회사로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밖에서 기다리겠다는 저를 한사코 데리고 올라간 남편.

남편회사는 약간 chill한 분위기 입니다. 회사 발코니에서 여름에는 바베큐파티도 하고, 회사직원들이 개도 데리고 오고, 가족들도 데리고 와서 기다리기도 하고, 회사 냉장고에 맥주도 있어요.

이런 회사 다니고 싶다… 뭐 일을 안해봐서 잘모르겠지만, 남편도 꽤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습니다.

올라갔더니 아직 퇴근 안하신 몇 분과 여러 사장님 중 한 사장님.

남편회사에는 보스가 여러명 입니다. 여러명이 함께 만든 회사이기때문이죠.

우물쭈물 앉아서 눈치를 보는 저에게 다가와 한 분씩 결혼축하한다고 해주시는 회사직원분들,

하핫…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나이쓰 투 미츄 투 앤 땡큐 소 머치!

하고 할 말이 없어서 남편옆에서 계속 쭈뼛 거리고 있는데, 남편이 한국어 수업때 쓸 한국어 책을 샀다며

보여주는데 아니… 책에 분명히 1만원, 1만9천원 해서 총 2만 9천원 인데, 클래스에서 60불을 주고 샀다는 남편.

뭐지? 이 사기꾼 같은 느낌적 느낌은?

그러나 남편은 어쩔 수 없다며 괜찮다며, 전혀 괜찮지 않다고 얼마를 떼먹는 거지?

사장님도, 다른 직원들도 모두 퇴근하고 맞은편 로라만 남은상황,

남편과 소다 어플로 장난을 쳐봤습니다. 요즘 인스타그램을 보면 정말 눈이 비정상적으로 크고, 턱이 뾰족한 분들이 많아서, 저희도 장난을 쳤는데 필터를 100퍼센트로 하니 둘다 정말 징그럽게 외계인 처럼 나왔어요.

남편회사에서 장난을 치다가, 저녁먹으러 고고씽!

 

남편과 회사근처 한식집 하루에서 든든하게 저녁배를 채우고, 토요일날 있을 남편 전회사 동료 사랍의 집들이 선물을 사러 갔습니다. 사랍 덕분에 우리집엔 캔들이 3개나 생겼어요.

사랍의 집들이 선물로 캔들을 사러갔는데, 마침 우리 캔들이 다 떨어졌고,

2+2라서, 총 4개가 된 캔들.

우리가 3개 선물은 1개가 되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오랜만에 남편과 같이 운동하고, 남편은 너무 오랜만이었는지 너무 힘들어 해서 중간에 아웃, 저만 완료!

그리고는 집들이시간이 1시간 남아서 부랴부랴 라자냐를 만들었습니다.

라자냐치즈를 진짜 라자냐 치즈용으로 바꿨는데, 너무 냄새가 지독해서 저는 한 조각 먹고 끝났지만

다들 좋아해주시는 라자냐

감사합니다.

저는 남편의 전 회사 동료들을 정말 좋아해요. 예전에 한번 다같이 조프리레이크로 캠핑을 간 적이있었는데, 정말 즐거웠던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인지 뭔가 너무 좋은 사람들.

12월에 결혼을 앞둔 사랍의 집에서 집들이 겸 포틀럭 파티(potluck party)를 했습니다.

물론, 호스트가 더 많은 음식들을 준비하긴 했지만, 각자 음식과 술을 가져갔어요.

**집들이 : Housewarming party

**Potluck party는 각자 게스트들이 홈메이드 푸드를 가지고 파티입니다.

네팔식 만두 ‘모모’ -> 네팔은 이 만두처럼 생긴걸 모모라고 부른데요.

정말 진짜 맛있는 모모!!

중국식 닭요리를 가지고 온 엘레인과 필리핀 잡채요리와 제가 사랑하는 롬피아를 가지고 온 리오.

진짜 리오는 요리를 잘하시는것 같아요. 조만간 라자냐와 롬피아 레시피를 맞교환 하기로 했습니다.

진짜, 최고의 롬피아!

정말 집들이 내내 너무 즐거웠어요.

11시쯤 집으로 돌아와서, 일요일을 위해 숙면,

일요일은 남편 직장동료의 사진 촬영이 있어요.

남편은 투잡으로 사진을 찍고있는데, 크게 돈은 안되지만 그래도 본인이 사랑하는 일이라 이렇게 기회가 생기면

사진을 찍습니다. 저는 남편의 어시스트 겸, 강아지를 보러 갔어요. 남편친구의 촬영은 그들이 키우는 강아지와 함께 할 예정이거든요.

대런이 운전하는 동안 , 주인만 바라보는 이 귀염둥이들

정말 순둥이도 이런 순둥이들이 없어요. 천방지축 말을 안 듣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귀엽고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하는 이것들!

털만 안빠지면 더 좋을텐데 털이 너무 많이 빠져요.

이제 겨울이라 애들이 털찜이되었어요.

등에 곱슬곱슬 자라는 털이 귀여워서 만지면 손에 한웅큼씩 쥐어지는 너희는…

오늘의 촬영지는 스패니쉬뱅크

왜 스패니쉬뱅크인지 모르겠지만 해변 이름이 스패니쉬뱅크입니다.

이 근처에는 100억이 넘는 주택도 있고, 굉장히 부자들이 사는 동네 입니다.

날씨가 흐렸는데, 안개가 걷히면서 날이 좋아졌어요. 날씨가 도와주네요.

옆에선 촬영중이었어요. 엄청나게 많은 스타들의 트레일러가 쭉 있었는데 무슨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궁금하네요.

저희가 도착한 곳은 스패니쉬뱅크의 도그파크로, 목 줄 없이 개들을 풀어 놓을 수 있습니다.

물론, 컨트롤이 가능해야겠죠.

너무나 귀여운 분홍코를 가진 버니와 데이지와의 촬영.

그러나 너무 일찍 일어난 탓인지 집에와서 둘이 점심식사 후 3시간 폭풍낮잠을 자고서야 일어났어요.

이렇게 또 하루가 가버렸네요.

그 동안 뭐가 많았던 크리스탈의 일상을 정리했더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제 월요일이 갔고, 내일부터 도서관에서 세운 계획들 공개하며 하나씩 실천해 보아요!!!

소셜 미디어로 나누어 보세요.
GST/HST Housing Re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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